테큰호진 X 글로윙독

그리고 오늘의 특별 게스트!

전기성! 좌측 조영재 우측 테큰호진! 센터는 전성기!

전기성의 조 영 재!

셋의 케미가 돋보이는 오늘의 Roli Seaboard Rise 리뷰 입니다.

Roli 자체가 태동한지 얼마 안 되는 신생 브랜드이지만, 그들이 가져온 혁신은 실로 놀랍습니다. 필자는 영국의 다이슨 청소기와 흡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고는 하는데, 그 이유는 우선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 과감하게 전통적인 프로세스를 해체하고 재확립하려는 시도 때문이지요.

대표인 롤랜드 램의 독특한 행보불교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일본 유학, 그 후 하버드 대학 졸업, 마지막으로 영국 왕립학교 RCA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등의 이력만 봐도 범상치 않은 비전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oli의 이색적인 행보가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요?

그럼 본격적인 악기 리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신세계다 신세계

전작인 Seaboard Grand는 그 스케일에 있어 일단 압도되는 부분이 있어 신규유저들이 다소 부담스러워 했다면 Roli Seaboard Rise는 상대적으로 더 포터블한 느낌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블루투스 연결로 PC 또는 iOS 기반 악기 컨트롤도 가능하며, 통상적으로 이런 원격제어의 경우 발생하는 레이턴시가 거의 전무합니다. (어머 이럴수가)

 

테큰호진이 전기성 공연에서 사용 후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신세계스런 악기 입니다.

외관을 살펴보자면 프론트패널은 마근네슘 재질로 견고한 인상을 줍니다.

무게도 4.2kg 무겁네요.

고급스럽고 무게감 있는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독성이 없는 좋은 소재의 실리콘 러버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독특한 질감입니다.

무독성 영국산 슬라임…

슬라임 같은 느낌만지고 있으면 힐링힐링

설명이 안 돼말로는매장 와서 그냥 만져보세요. 사가시면 더 좋습니다.

컨트롤러 부분은 또 다른 고무재질인데 이것 역시 기분이좋아… (변태 아닙니다)

마감도 유격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명품 갬성. 가격도 명품인 건 함정… 그래도 디테일과 마감, 그리고 연주 표현의 범위 덕에 확실히 메리트가 있네요.

이게 더 탐난다…!!!

Roll 공식홈페이지에서 마이롤리에 등록을 하면 Equator, Seaboard Dashboard, Betwig 8-Track, Strobe 2, Tracktion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주는데,

이 중에서도 Equator 그야말로 물건입니다. 3개의 오실레이터에 각각 클래식 아날로그 스타일의 파형(Pulse, Sine, Square, Triangle Saw) 포함한 9 파형 하나를 선택할 있으며

필터도 두 가지가 있어 직렬, 병렬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간결하고 실용적인 UI에 이펙터도 코러스, 딜레이 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모듈레이션은 앰프 엔벨롭도 있고 무려 엔벨롭만 5개!

이런 건 본적이 엄써!!

LFO 5개면 좋았을 텐데 요건 2개 입니다.

어쨌든 Roli Seaboard Rise를 구매하면 종합선물세트 같은 소프트웨어 한 무더기가 딸려오니 이건 상당한 장점이 되겠습니다.

컨트롤러를 만드는 회사에서 직접 만든 소프트웨어기 때문에 연동에도 강점이 있고, Roli Seaboard Rise에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신디사이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다들 쓰면 쓸수록 대단하다는 느낌이라는데, 영상 속에서 조영재 님의 시연을 보시면 조금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나일론 기타 소리는 정말기가 막힙니다.

아무래도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다보니 키 감은 어떨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기타 프리셋이나 패드계열, 스트링 계열은 모듈레이션 등이 일반적으로 불편했으니까 이건 대단히 편해졌다고 합니다. 다만 키 계열의 프리셋은 확실히 연습이 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도해야 제대로 표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연습이 되어있다는 가정 하에서는 연주자 입장에서 굉장히 탐날 정도로 표현의 영역이나 편의성이 올라간다는 조영재 님의 평입니다.

시연을 보면 확실히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보기 힘든 모듈레이션 표현이 손쉽게 가능한 것이 확인 됩니다. (조영재 님 언제 이렇게 연습하신 거죠?)

나일론 기타 소리가 정말 죽여줍니다…

총평 들어가겠습니다.

시작부터 언급했지만 건반 컨트롤러의 혁신!!!!! 혁신 입니다.

영상 속 글로윙독의 말을 빌리자면 유연하고, 기존에 표현이 안 되는 부분들이 세밀하게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높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건반이 필요할 때나 모듈레이션 자체도 오토메이션으로 그려져야 하는 그런 부분들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다면.

막강한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강점도 있지만 낯선 부분에서 불편한 부분도 있다는 거죠.

조영재 님처럼 연주자 입장에서 조금 더 들어가보면 모듈레이션을 양손으로 연주하면서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대단한 장점이고, 이 악기를 잘 다룰 수만 있다면 모든 단점이 보완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테큰호진처럼 작업자의 입장에서는 테레민 같은 연출도 가능하다는 점, 기타 같은 손으로 만지는 현 악기마저 표현해내는 것이 최대 장점인 반면 기타를 새로 배우듯, 새로운 악기라는 개념으로 익혀야 하는 부분이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신디사이저가 아닌 Roli Seaboard Rise라는 별개의 악기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 도전해보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솔직히 멋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