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하고도 특별한 스패셜 게스트! IDIOTAPE 제제 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의 신들린 신디사이징을 감상하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대한민국 쵝흫에 흫히흫 IDIOTAPE!

섭외 배경에는 제제 님이 개인적으로 MS-20을 애용하시기 때문인데요, 공연 때도 항상 메인 리드로 쓰신다고 합니다.

MS-20 2009년 쯤 구입 후 지금까지 쭉 사용하고 계신다는데, 그의 MS-20 구입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엔화가 하늘 높이 찌르던 시절 180만원 가량을 주고 눈물겹게 구입하셨다는데자세한 사연은 영상으로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실재로 MS-20을 메인리드로 사용중인 제제님

그가 MS-20 쓰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Air가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라네요. 그런데 처음에는 소프트웨어로만 소리를 만들다 외장악기를 만지니 생각만큼 멋있는 소리가 안 나와 그냥 거르려고도 하셨다는데, 신디사이저 공부를 더 하고 나서 보니 이만한 악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일단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ㄱ자 형태라 공연 때도 대단히 편해서 가장 애착이 가는 악기라고 합니다. 보통은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소리 저장이 불가능한 MS-20의 특성조차 되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데. 제한적인 기능의 악기를 선호하는 본인의 성향 탓도 있다고 하네요.

MS-20 등장의 배경을 좀 살펴보자면 그 당시 Minimoog의 히트가 한몫했답니다.

모노포닉 신디사이저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Korg에서도 야심차게 MS-20을 내놓은 것이죠.

고유의 장점은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세미 모듈러 방식의 패칭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톤을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세팅할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

어서와 패칭은 처음이지?

또한 외부 소스를 인풋으로 넣어 조작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보컬이나 기타를 연결해서 실험을 해볼 수 있겠네요.

유명한 뮤지션이라면 한번쯤은 사용해 봤을 악기라는 것만 봐도 신디사이저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악기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나처럼 외관 한번 보시겠습니다.

사이즈는 빈티지 모델보다 다소 아담해졌죠?

노브는이게 뭡니까??

저가형이니 이건 넘어갑시다. 사실 음악하는데 중요하진 않아요. 기분이 그냥 덜 고급져서 그럴 뿐이지

그래도 빈티지 모델이랑 비교했을 때는 이거.. 이거 뭐 이거노브 좀?

어쩔 수 없이 오리지널이 더 묵직한 맛은 있습니다. 핫핫핫.

구성은 VCO 2! 필터가 특이합니다. 요즘 트렌드는 보통 로우 / 하이패스를 고르게 되어 있는데, MS-20은 두 개가 그냥 나와 있어서 개별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엔벨롭 2, 모듈레이션이랑 패치웨이 부분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기본 신디사이저의 개념을 직관적으로 표현해놓은 게 좋습니다. 메카니즘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구석에 보면 모멘터리 스위치라는 게 있는데다들 잘 안 쓴다고 해서 저도 스킵하겠습니다. 미안하다아아아아아아아아!

VCO 2개고 옥타브를 셀렉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이 공연 때 제법 쓰임새가 많다는 게 제제 님의 설명입니다. 마치 이펙터처럼 활용을 하신다고 하네요.

VCO 2번은 1번에 없는 피치를 세미톤으로 조절 할 수 있어 IDIOTAPE은 화음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는군요! 멋진 발상입니다.

한 마디로 재밌게 쓸 수 있는 부분 인정? ㅇㅇ 인정.

여기에 MS-20만의 필터가 단연코 매력적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레조넌스가 멋있게 적용된다며 시연해주시는데고개가 끄덕끄덕.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중이신 제제님

기타 오버드라이브가 걸린 거 같은 느낌도 구현을 하네요. 내 기타는 이제 장롱에 넣어놔야 하나

필터가 아주 공격적이야~”

무그는 좀 점잖다면 얘는 야생마 느낌이라나요. 들어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2번 오실레이터의 링 모듈레이터도 상당히 어그레시브 해서 야생마란 표현이 정말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제제 님의 MS-20 시연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친 김에 MS-20 M Kit 다뤄주셨어요! 멋져부러!

IDIOTAPE 갬성 폭발!

총평

모듈러가 생소한 모알못들에게 유로랙의 경우 너무 먼 존재 같은데 세미 모듈러 방식의 MS-20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접근성이 용이해서 좀 해볼만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이게 정말 장점인 것 같습니다.

새미 모듈러라고 해도 톤은 소프트웨어 기반 분들에게는 굉장히 새롭게 다가올 거에요.

그래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정말로 추천 또 추천드립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의외로 거친 맛의 개성도 갖고 있으니 금상첨화네요.

다소 복잡해 보이고 프리셋이 없어 어려울 수 있지만 되려 그 점 때문에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악기. MS-20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