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Korg의 새로운 폴리포닉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Korg Prologue 리뷰입니다.

16 보이스의 어마어마한 녀석이 나타났다! 김혜자도 울고 갈 진정한 혜자!

업계1위 Korg형님 납십니다…

전체적인 빌드는 Korg 다운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꼼꼼한 마무리! 오랜만에 정식 사이즈의 키보드가 떡하니 있으니 위엄 돋습니다.

CV가 없어서 유로랙과의 연동은 어려워 그 점이 다소 아쉬울 순 있겠습니다만 이 자체로 군더더기가 없긴 합니다.

우선 폴리포닉하면 떠오르는 감성! 여러분은 뭐가 떠오르십니까?

헤일런의 Jump! 블레이드러너 OST! 멕가이버!!!

테큰호진(38, 아재)

, 여기 다들 아재 맞습니다.

여튼 그 시절 그런 풍의 갬성을 표현하기 적합합니다. (레트로 산증인들 feat. 테큰호진) 사실 이런 게 Moog에서는 내기 힘든 사운드거든요… 

그러면 오실레이터부터 살펴볼까요?

VCO 2

파형 3 Sawtooth, Triangle, Square

믹서에서 1, 2번을 원하는 밸런스에 맞게 섞어 쓸 수 있습니다.

멀티 엔진 오실레이터(aka 3번 OSC)도 있네요. Variable Phase Modulation 방식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리고 노이즈 장착.

요즘 나오는 신스치고는 오실레이터가 부실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셨다면

노노노노논ㄴ노노노

멋진 소리 많이 들어있습니다. 리뷰를 끝까지 보시면~”하실 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Pulse width와 흡사한 Shape 노브를 돌리면 파형도 변조가 되서 새로운 파형으로 변화하는데 이게 제법 독특한 방식인 것 같아요. 기존의 Square → Pulse의 width 조정만이 아닌 모든 파형에 이러한 변조 기능이 제공되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오실레이터에서 톤의 선택권이 많은 편입니다.

3번은 또 디지털 오실레이터인데 유저가 직접 코딩을 해서 집어넣을 수 있다는군요. 하지만 코딩이라니난 안될 거야 아마그래도 유저 웨이브를 집어넣을 수 있다는 점! 능력자들은 쓸 수 있다는 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fm방식으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구간이 등장하네요. 이것만 봐도 파형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운드가 무궁무진합니다.

노이즈는 컬러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핑크나 화이트 정도 선택하는데하이패스, 로우패스, 피크 필터, Dec im 같이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적절히 배합해서 쓸 수도 있어요.

오실로스코프로 파형을 보여주는 것도 너무 편합니다. 톤에 대한 이미지가 확 와 닿습니다. 그리고 피치를 변경해도 0센트로 걸릴 때 한번 멈추는데 이런 디테일이 유저를 배려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뉴트럴 상태로 맞추려고 기를 쓸 필요가 없다는 거. 어느 지점에서도 0에서 한번 멈춰서 우리의 멘탈을 보존해주는 유저 프렌들리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자본주의 뽕이 차오른다~!!

보이스 모드도

폴리, 모노, 유니즌, 코드 이상 네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드 노브가 흥미롭네요. 하나만 눌러도 코드가 뿅! 코드도 다채롭게 바꿔볼 수 있습니다. 연주 고자들 박수 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죠?

엔벨롭 제너레이터

싱크(sync), 링 모듈레이터(ring modulator), 크로스 모드,(cross mode) 인텐시티(Intensity)의 옵션이 주어집니다. 필터로 넘어가면 cutoff, resonance, EG intensity 등이 보입니다. 드라이브도 소리가 좋습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할 부분들은 살려두되 보다 직관적으로 접근해도 되는 부분은 쉽게 구현이 되어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적절하게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로우 컷이 존재하는 것도 흥미로워요.

이를테면 라이브 때 리드를 치는데 음역이 베이스와 겹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칩시다. 보통 현장에서 엔지니어에게 전적으로 맡길 수 밖에 없겠지만 그건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겠죠? 그런데 로우 컷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레조넌스 또한 참 잘 먹힙니다.

엔벨롭 제너레이터 이른바 EG

DSLR아니고 ADSR입니다.

ADSR 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기본에 충실하네요. Korg다운 아주 적당한 엔벨롭이 구현되어 있는데

가장 아쉬운 점은 LFO. 왜 하나 밖에 없니?

 

LFO Waveform Sawtooth, Triangle, Square 있고 모드가 있는데 Fast, Slow, BPM

S/H가 근데 엄써? 역시 비음악적인 건 시원하게 버린 쿨남

타겟은 Pitch, shape, cut off 간단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그래서 신디사이징에서의 모듈레이션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잠시 생각해보면,

라이브에서 61건반에 16보이스 폴리포닉 신스를 사용한다?

거기에 모듈레이션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할까?

더욱이, 아래에서 소개해드리겠지만 다양한 이펙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신디사이저 연주자에게 보다 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사운드디자인의 요소가 축소되어 있는 것이죠.

그럼 말이 나온 김에 이펙터 부분을 살펴볼까요?

코러스, 앙상블, 페이저, 플렌져가 보입니다. 스피드랑 뎁스를 조절하면서 사용하면 되는 구조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이펙터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각각의 이펙터도 서브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LFO가 부족한 게 아쉽다고 할 수 없는게 이펙터의 선택권이 다양해서 충분히 상쇄가 됩니다.

딜레이랑 리버브도 예상대로 좋습니다. 아름다워요 아주. 특히 딜레이는 깔끔한 디지털 느낌이 납니다. 마치 기타에 DD-3를 물린 것만 같은 갬성이 구현되네요. 만지면 만질수록 이펙터 섹션이 정말 막강합니다.

또한 LF Comp라고 해서 Low Frequency Compressor의 존재로 다른 악기들과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춰줄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에게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 입니다.

Live set(Favorites) 구간에서는 7개의 톤을 4개의 뱅크까지 저장할 수 있으니 왠만한 라이브 셋에서 필요한 소리는 클릭 한번으로 넘나들 수 있겠습니다.

프리셋이 또 엄청난데

영상 속 민수 님의 시연을 감상해보시면 느낌이 팍 오실 겁니다.

연주자를 위한 궁극의 신스

총평

막상 까보니까 정확한 타겟이 있는 악기입니다.

아날로그 신스를 보다 악기화한 느낌. 모듈이 아닌 연주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스인 것 같습니다.

김민수님이 정리하기를

연주자를 위한 신디사이저!”

업계 1위의 위엄과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Korg. 취할 것은 취하되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린 결단력.

테큰호진의 평은

세단 같은 신디사이저

스포츠카 같은 신스는 재밌는데 막상 음악에 묻히려면 손이 많이 가는 반면 Korg Prologue는 너무나 손쉽게 이걸 해냅니다.

고급 세단 같은 신스.

Korg Prologu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