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lotron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아름다운 소리까지 재현한 M4000D 시리즈 리뷰입니다.

테큰호진이 NAMM에서 보고 사심으로 들여온 바로 그 악기!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링고샵을 캐리해서 더욱 사랑스런 바로 그 악기! Mellotron M4000D!

다들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하드웨어를 그동안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가상악기로만 접했던 Mellotron. 그런데 M4000D의 등장으로 그간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는 평입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Mellotron의 역사를 잠시 짚고 넘어갈까요?

최초의 샘플러(Sampler)이자 롬플러 / PCM(Pulse Code Modulation) 신디사이저를 내놨습니다.

키 별로 다 테이프 레코딩을 해서 건반으로 눌렀을 때 플레이백 되는 시스템인데, 헤드가 움직이면서 테이프가 재생되는 방식입니다. 초기에는 사이즈가 아주 거대했다는군요. 이후 MK1, MK2, M400, Chamberlin 등 다양한 버전들이 조금씩 개량되면서 나왔습니다.

딸기밭 들으면 Mellotron 사고 싶어집니다…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에서 나오는 아이코닉한 연주가 바로 Mellotron이죠.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에도 등장합니다. 메이저 … 

그럼 이제 외관부터 살펴봅시다.

오늘 리뷰를 위해 가지고 나온 제품은 Mellotron M4000D Mini Micro입니다.

우선 그 유명한 파타(Fatar) 건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미니무그 때 기억나시죠?) 그리고 Monophonic 애프터 터치를 지원하네요. 가장 큰 모델인 Mellotron M4000D와 비교했을때 아웃풋단의 XLR 유무만 다르고 이외에는 거의 동일한 스펙입니다.

Mellotron M4000D micro 정말 컴펙트하게 나왔습니다. 정말 귀엽네요.

Rack형도 있는데 이건 심지어 더 비쌉니다. 건반이 달린게 더 싼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본사에 주문하면 블랙 버전도 제작해 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색상이 더 이쁜 것 같습니다)

테큰호진이 지난번 NAMM 때를 떠올리면서 얘기하길 이번 M4000D 시리즈 제작자인 Markus Resch 진정한 Mellotron 광이라고 합니다.

Mellotron은 원래 영국 악기였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그걸 이 친구가 사들여서 이제는 스웨덴 악기가 되었습니다. 상표권을 산 거죠. 거기다 악기마다 자기 이름을 떡하니 넣어놓은 걸 보면 자신감이 아주 대단합니다.

패널 부분은 가장 유명하고 많이 만들어졌던 M400이라는 모델을 베이스로 했습니다. 하얀색에 은색 플레이트에 검은색 노브들이 달려 있죠.

오리지널은 이런 모습! 비슷하게 복각했죠?

여기에 가장 특징적인 것은 A, B bank의 소리를 믹스해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주 직관적으로 사운드 블렌딩이 가능합니다. 외관상으로도 이 부분이 가장 눈에 띄네요.

하단에는 볼륨, , 피치 노브가 있습니다.

톤은 기타의 톤 노브와 흡사한 느낌입니다. 올리면 소리가 다소 밝아지고 내리면 어두워집니다.

피치는 +/- 양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센터에서는 딸깍, 하고 걸립니다. 조절 폭은 위아래로 5도까지 됩니다. 피치 값을 수정함에 있어서도 뚝뚝 걸리는 느낌 없이 테이프가 돌아가는 느낌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Mini Micro의 차이점은 노브가 아닌 옥타브 스위치만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Mini에는 로우/하이 노브가 있죠. 이게 뭐냐고 하면 사실 테이프가 재생이 되는 개념을 생각해보시면 쉽습니다. 로우는 재생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이에 따라 피치가 내려가게 됩니다. 역으로 하이로 세팅하면 재생 속도가 빨라져 피치도 올라게 되겠지요? (Micro에서도 메뉴에서 따로 설정 가능) 어쨌든 편의성은 미니가 더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배보다 배꼽이구나…

뒷면을 보면 흥미로운 것이 A B를 따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믹스를 하던, 스트레오로 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익스팬션 카드를 낄 수 있어요. (하나에 100 = 500….) 비싼게 흠이네요. 하지만 기본만해도 충분합니다. 오리지널에도 100개가 안들어 있어요. 요즘 그런말 많이 쓰잖아요? Less is more…

요즘 트렌드에 맞게 미디 인 아웃도 제공되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전원이 들어오면 색이 반짝반짝! 이걸 또 가리고 있으면 색이 바뀝니다!!

왜 이런 기능이 있는지는 몰라근데 멋지니까… (사실 이런 기능 빼고 가격을 줄이지, 라는 원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디자인 끝판왕 인정합니다.

쓸데없이 고퀄…

원래 악기 자체가 단순한 악기다 보니 크게 뭐가 없는데, 그래도 디지털 Mellotron이기에 메뉴에서 사운드 옵션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셀렉트 A, B 노브들은 돌리는 것만이 아니고 클릭이 된다는 사실! 푸쉬 노브라 이걸 통해 메뉴 다이빙이 가능합니다. 모드 체인지로 가면 Mellotron 안에 있는 샘플들을 어떤식으로 정렬하고 설정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에서는 프리셋 사운드를 정할 수가 있어요. Micro Mini랑 메뉴가 다소 상이하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ini는 사운드 세팅, 키보드 세팅이 가능한데, 이를테면 keyboard sensitivity = 벨로시티 커브 등을 조정할 수가 있습니다. Low부터 Highest까지 변화를 줄 수 있으며, Low로 해놓으면 건반을 누르는 그대로의 100프로 사운드가 재생됩니다.

그리고 어택타임 설정. 한 마디로 엔벨롭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최대 1486ms까지 지원이 되어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릴리즈 타임도 있고, 리와인드(Mini만 지원)는 샘플이 시작하는 포인트를 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오디오 세팅

Mellotron M4000D 자체에서 뽑아내는 아웃풋 gain 설정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바로 케릭터인데, 여기서 다수의 옵션이 주어집니다. M400N(깨끗함), M400E(70s 바이브 약간 열화되어 있고 중역대가 살짝 빠진 느낌), MK2(부한 느낌), Chamberlain(로우가 빠진 가벼운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Mellotron 역사를 그대로 재현하는 느낌이네요.

메뉴 다이빙도 멋스럽게!

Modulation 있습니다 (Micro에는 없네요…)

그리고 Micro Mini 두 기종 간 아웃풋 출력 차이가 존재한다고 하네요.

막상 들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그렇다고 합니다.

Markus의 말에 따르면 Mellotron의 마스터 테이프를 구해서 최상의 퀄리티로 샘플링을 했다고 하니 오늘 민수 님의 시연이 더욱 기대됩니다! 영상으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링고의 밥줄!!! 우리의 마돈나!!! 우리의 간달프!!!

총평

민수 님의 평은 이러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샘플 퀄리티의 차이가 있어 하드웨어의 메리트가 있다! 다만 가격이쉽지 않다.”

너무 비싼 게 흠이라는 거죠.

테큰호진은 역시 사심을 가득 담아

알 수 없게 가지고 싶은 악기. 악기 보고 설레이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 감성적인 평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실지로 보고 있으면 정말 설레기는 해요. 그냥 필요한지 어떤지를 떠나서 갖고 싶은 기분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오늘 하루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를 들으면서 구매를 결정해보심이 어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