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 중생을 구제하고 이끄는 Pittsburgh Modular Lifeforms SV-1 리뷰입니다.

블랙박스 버전을 구입하시면 세미 모듈러로 사용하실 수 있고, 유로랙 케이스가 있다면 다른 모델들과 함께 연동을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셔도 무방합니다!

우선 Pittsburgh는 미국회사고 무그의 영향이 느껴집니다. 빌드 퀄리티가 정말 좋고 노브감은 Moog보다 나은 것도 같습니다.

Moog Mother-32 Make Noise 0-Coast 자주 비교 언급이 되는게 SV-1입니다.

Mother-32 비교해서 짚고 넘어가야 부분은 Mother-32 달리 SV-1 VCO 2, 그리고 ADSR envelope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신스쪽은 Mother-32 비해 보다 넓게 사용할 있겠습니다.

0-Coast와의 비교는 어렵다고 합니다. 엄마랑 아빠 같은 느낌이라 누가 좋냐고 물으면 곤란하다고

외관 설명이라고 해봤자딱히 특이점은 찾기 어렵습니다. 약간 밀리터리 스멜의 극효율적인 디자인이라고나 할까요?

왼쪽에는 미디에 관련된 구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쁜 미디 케이블을 주니까 이걸 이용해서 미디 인터페이스와 물려도 되고, CV로 연결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클락은 미디랑 싱크가 되게 설정이 되어있는데, 미디 케이블을 빼고 사용하려면 클락 버튼을 눌러서 탭템포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르페지에이터는 미디를 껴야 사용이 가능하네요.

VCO 2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프리퀀시와 파인 튠과 같은 일반적인 부분들이 보이네요. V/O(피치), 프리퀀시 모듈레이션 노브, pulse width cv 컨트롤과 waveform들을 개별적으로 뽑을 수 있는 패치 구멍들이 있습니다. 오실레이터 자체는 정석적인 모습입니다.

믹서 부분을 살펴보면 1~4까지 4개의 채널이 있습니다. 1 채널은 Sine wave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번을 올리면 Sine, 2번은 Sawtooth, 3 Square, 4 Sub Osc 이렇게 개의 소리를 섞어 있습니다.

뭔가 미군 보는 기분…

채널에 하나씩 VCO 1에 있는 파형들이 기본적으로 믹서에 할당되어 있는 상태고, 여기서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하려면 채널 인풋에다가 원하는 걸 패칭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VCO 2번도 1번처럼 크게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프리퀀시, 파인 튠, Fm CV의 기본적인 구성인데, 차이점이라면 pulse width 2번에는 없습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겠네요.

VCO 1의 프리퀀시가 LFO에 가 있는 것이 아니라 VCO 2에 가있기 때문에 FM을 더 강력하고 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팅으로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싱크를 이용해 더 복잡한 배음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모듈레이션에는 LFO 하나 있습니다. 프리퀀시가 있고 파형은 Triangle, Square 심플한 구성.

확실히 VCO 2개니까 Mother-32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 보다는 더 fat한 톤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피치를 다르게 해서 화음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여담이지만 Fine Tune 노브가 견고해서 정밀하게 맞추기 편하다는 민수 님의 평이 있었습니다. 0-Coast는 이 부분이 좀 아쉽다네요. 확실히 SV-1이 보면 볼수록 디테일에 대한 완성도가 남달라 보입니다.

필터로 넘어가 볼까요?

거대한 프리퀀시 노브가 우선 눈에 확 들어옵니다.

프리퀀시 CV를 보니 ADSR 엔벨롭의 모듈레이션으로 잡혀 있는 것 같네요.

레조넌스(Resonance)도 보입니다. 여기에 하이패스, 로우패스, 밴드패스가 있어 필터 종류를 취향껏 패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tate Variable Filter라고 해서 오버하임에서 찾아볼 있는 필터(ex. OBXa)

OB라거…가 아니고 오버하임!

슬로프가 smooth하고 gentle 것이 포인트 입니다.

ADSR 엔벨롭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필터 모듈레이션의 폭이 굉장히 넓어요. ADSR이 갖고 있는 커브가 고급스럽게 구현되었습니다. 여러 신스들에서 다 좋다가 이 엔벨롭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허다한데, SV-1은 그런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바 특별히 도드라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데, 기본 만듦새 하나하나가 뛰어나다는 인상이 들어요. 어떤 장인정신이 느껴진달까요?

이거 하나면 subtractive 에서 있는 해볼 있다!

Tools를 살펴보면 서브 오실레이터들이 보입니다. sub -1(한 옥타브 아래), -2(두 옥타브 아래가 되겠네요. 여기에 노이즈, s/h가 보이네요. 테큰호진이 좋아하는 s/h aka. 박사님 소리! 영상 속 시연을 보시면 느낌이 확 오실 겁니다.

유로랙이랑 같이 쓴다면 s/h 소스를 다른 VCO든 모듈레이션에 꽂아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부분만이 아니고 더 적극적으로 유로랙과 연계했을 때 SV-1의 잠재력이 발휘될 것으로 보여요. 믹서만 봐도 1, 2 / 3, 4번은 따로 뺄 수 있으니 이걸 나눠서 사용해봐도 재밌어 보이고, 필터아웃도 동시에 여러 개를 뺄 수 있으니 다른 프로세싱을 통해 나중에 섞는 것도

띠로로롱뾰로로롱삐리릿?

생각해볼 수 있겠죠.

확실히 세미 모듈러로만 쓰기에는 아깝습니다.

그래서 초심자에게도 훌륭한 모듈러 신스가 되겠지만 한번 끝까지 갔다가 돌아온 분들도 좋아할 법한 아이템이지 않을까

총평

민수 님의 평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재다능한 모듈러로서의 확장성을 갖고 있는 믿음직스런 subtractive 세미 모듈러!”

테큰호진의 평

모듈러의 시작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

미디 모듈, VCO x 2, LFO x 2, 파트를 독립적으로 따로 운용할 있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SV-1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