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좀 많이 놀아본 형 Intellijel Atlantis 리뷰입니다!

2019년 첫 리뷰! 테큰호진의 뜬금없는 기타리스트 은퇴 선언까지!

“기타리스트 은퇴하겠다” 테큰호진(39, 전직 록커) 모듈러 외길 선언

아주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Atlantis를 만든 Intellijel사의 소개부터 드리자면 우선 모듈러 신스 업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캐나다 회사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치면 챔스권에는 매년 드는 거죠.

Atlantis가 출시 된 건 3, 4년정도 되서 Moog의 Mother-32보다 선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미 모듈러계에선 꽤 앞선 모델로 평가 받고 있어요. 마치 한 마리의 짐승! 비스트 같은 녀석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Roland sh-1의 영향이 짙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러나 복각이라고 하기에는 확장이 된 느낌이 맞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롤랜드 신스의 컨트롤러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습니다. 전용 케이스는 은색 철가방으로 어디 들고 다니면 멋스러움이 폭발합니다. (혹은 폭탄 테러범으로 신고 당할 수도 있습니다) 효율도 좋은 것으로도 알려졌죠. 그러고보니 Roland 바이브라 그런지 겁나 많은 페이더로 점철된 모듈러네요 …

우리에게 친숙한 Subtractive 방식을 체택하고 있고,VCO는 페이더를 이용하여 Square / Sawtooth를 믹스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Arturia도 동일한 방식이었죠. 이전 리뷰를 보신 분들은 금방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Sub OSC 있어서 유용합니다. Oct -1, -2, PW값이 조정된 -2 제공되네요. 제법입니다 오호.

노이즈는 핑크와 화이트가 옵션으로 주어졌네요.

External in은 사인파로 기본설정이 되어 있지만 다른 파형을 패치로 껴주면 변할 수 있습니다.

롤랜드식 슬라이더!

Filter도 생각보다 선택권이 많아요. LP, HP, BP 2, 4pole을 고를 수 있고, 무엇보다 LP Boost가 있네요. 이 기능 덕에 레조넌스를 올렸을 때 생기는 볼륨 손실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만 봐도 꽤나 적극적인 필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쁘장한 소리보다는 어그레시브한 계열로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MOD 모듈레이션은 기본적으로 VCO이며 waveform이랑 rate, 여기에 S/H Fine Tune도 달려 있습니다. 모듈이 VCO라 함은 일반적인 LFO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VCO FM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링크를 걸어놓으면 기본적으로 VCO로 가는 피치 신호와 연동이 되어 모듈레이터로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유용하죠.

개념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정리해드리면

LFO = 느린 주파수로 떨리는 오실레이터 (너무 느려서 가청불가)

VCO = 빠른 주파수로 떨려서 가청범위의 소리가 나는 오실레이터

결국 주파수의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냐, 빠르냐의 차이입니다.

VCO 섹션을 보면 오실레이터를 실질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모듈레이션 어마운트라던지 exponential / linear로 커브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FM을 할 때 Linear일 때는 톤 변화가 적극적이진 않아요. 하지만 Exponential일 때는 변화가 확 느껴집니다. 여기서도 다양한 옵션이 주어지네요.

옥타브는 0~5로 조정할 수 있고 Fine Tune, 그리고 PWM가 주어지네요. 여기서 특별한 건 그닥 없습니다. ADSR 엔벨롭도 무난한데 cycle이 보이네요. 0-Coast 리뷰 때 봤던 기능이죠.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VCA 에는 드라이브가 달려있네요. 짐승에게 어울리죠? 여기에 VCA를 엔벨롭으로 컨트롤할지 일반적인 게이트로 열어줄지를 선택할 수 있고 옆에 보면 새빨간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누르면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위험천만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지만 사실 그냥 트리거입니다. 누르면 현재 설정값의 사운드를 들려주죠. 그러니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눌러주셔도 되겠습니다.

패치배이를 볼까요?

아이들 창의력 발달에 좋은 모듈러 패칭! (연구자료는 없습니다)

[VCO]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1v/oct. 피치를 놓는 곳이죠. 다음은 PWM 모듈레이션을 낄 수 있는 곳, 그리고 Mod는 프리퀀시 모듈레이션을 external로 껴서 사용할 수 있는 패칭 포인트가 보입니다.

[Envelope]

엔벨롭 쪽은 게이트로 쓸 건지 트리거로 쓸 건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는 기본적으로 길게 누르면 길게 신호가 가는 반면 트리거는 그게 안 되고 다 짧습니다. 내가 쓰는 시퀀서의 설정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적합한 옵션으로 패칭이 가능하겠네요. 엔벨롭 아웃풋이랑 레벨 구간도 보입니다.

[Modulator]

나 찾음?

1v/oct에는 다른 피치를 보내서 mod에서 링크 시키지 않고 서로 다른 연주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듀오포닉으로 쓸수도, 바흐를 연주할 수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기능적으로는 어쨌든 생각보다 심플한 신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강력합니다. Acid한 느낌도 있어요. VCO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확장성까지 있으니 모노포닉 세미 모듈러로써 충분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거죠.

테크노, 일렉트로 음악하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신스입니다. 힙합에서도 좀 acid하게 느린 비트에 반복적인 리프로 사용해보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Mother-32가 신사 같은 느낌이라면 Atlantis는 양아치 스멜. 품격있는 사운드 보다는 날티가 확 나는! 그게 또 매력인 사운드!

인텔리젤 쓰니까 인텔리 해진 느낌^^호호ㅗㅎ홓호호

테큰호진의 취향을 완전 저격한 Atlantis.

SH-101하면 명기 신스로 알려져있고, 플러그인으로도 복각이 많이 되어 있어서 여러 음반에서 듣던 익숙한 사운드를 잘 구현해냈습니다. 특히 필터부분이 특히 잘 되어 있고, 록킹하게 가지고 놀기도 좋습니다. 사이즈가 좀 크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요리조리 뜯아봐도 막상 줄일 구석은 안 보이긴 해요.

SH-101에는 없는 패치포인트들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 모듈레이션 소스를 집어 넣어서 재밌는 짓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Atlantis만의 장점이겠죠.

유난히 개성이 강하고 재밌어서 케릭터가 확실한 느낌의 모듈러. 통상적인 테두리에서 벗어난 똘끼 있는 양아치 형! 롤랜드적인 성향을 좋아하면 분들에게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