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Novation Bass Station II 입니다!

2013년에 나왔지만 6년이 지나도 그 나름의 매력을 뽐내는 Novation의 자랑!

그 당시만 해도이렇게 컴팩트 한데다 100만원 이하로 어날로그 신스 베이스를 쓸 수 있어?” 라는 놀라움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죠.

지금이야 경쟁자가 많이 쏟아져 나와 그 입지가 예전만 못하지만, 어쨌든 소리 하나만큼은 여전히 좋습니다.

Novation 얘기를 잠시 드리면 92년도에 Ian Jannaway Mark Thompson 차린 회사 입니다. 27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미디 컨트롤러부터 신스까지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죠.

94년에는 이런 Rack형도 나와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Bass Station 처음 등장한 개업하고 1년이 지난 93, Roland TB-303 Bassline 영향을 다분히 받으며 나왔습니다. VCO 아닌 DCO(digitally controlled analogue oscillator) 장착했었죠. 이듬해에 Bass Station Rack 나오며 듀얼 ADSR 엔벨롭이 장착된 모습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Nine Inch Nails, Radiohead같은 굉장한 아티스트들이 사용했어요.

이런 역사를 담고 있는 Bass Station을 계승하여 2013 Bass Station II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Osc x 2, 여기에 Sub-Osc까지 장착하여 총 3개의 Osc로 듬직한 사운드를 내줄 수 있게 되었고, 노이즈와 링 모듈레이션 등의 기능과 LFO 2, 듀얼 ADSR 엔벨롭, 그리고 필터까지. 아날로그 신스에 담겼으면 좋겠을만한 것들이 컴팩트하게 다 들어가 있으면서 usb 커넥션 같이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입니다.

오실레이터를 보면 사인파도 있어요. 정말 흔하지 않죠? LFO 느낌도 좋습니다. Sub-Osc는 파형이 여러개 있네요.

잉국스런 촉촉함이 있습니다.

믹서도 심플하고 직관적입이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Subtractive의 기본에 충실한 모습입니다.

필터는 클래식과 acid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클래식의 경우 레조넌스가 더 날카롭다는 느낌이 드네요. Acid 필터는 다이오드 래더 필터 설계를 기반으로 하여 디자인되어 독특한 303 색깔을 내줍니다.

슬로프는 2개로 12, 24dB를 선택할 수 있고, LP, BP, HP의 기본적인 필터 옵션이 있습니다. 사실 포터블 아날로그 신스치고는 필터 선택권이 꽤 다양한 편이죠! 오버드라이브와 레조넌스 노브도 보이고

Novation은 항상 엔벨롭이 좀 독특한 편인데, 테큰호진이 차로 비유를 했습니다. 핸들을 돌리면 바로 확 가는 녀석이 있고, 반대로 스무스하게 가는 녀석도 있기 마련인데,  Bass Station II는 후자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승차감은 더 좋을 수 있겠죠? 뮤지컬한 엔벨롭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UFO아니고 LFO (후훗 자연스러웠어~)

아래쪽 라인에는 portamento 있네요. Glide 동일하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노브에는 Glide Time이라고 적혀있죠). LFO 앞서 말씀드린대로 2개가 있고 파형은 triangle, sawtooth, square S&H까지 선택 가능하네요.

여기에 LFO speed 값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과, delay로 옵션을 바꿔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후자를 선택시 선택한 시간만큼의 간격 뒤에 작동이 되는 방식이네요. 일반적인 딜레이 이펙터와는 다른 질감의 연출이 가능합니다!

엔벨롭은 amp, mod, amp&mod env 이렇게 세 가지 옵션이 있네요.

들으면 들을수록 Novation만의 liquid, 그러니까 촉촉한 바이브가 있습니다. 예쁜 필터감과 부드러운 엔벨롭 덕분이라고나 할까요?

이펙트를 보면, 우리가 보통 예상하는 코러스, 딜레이, 리버브가 달려 있는게 아니라 디스토션과 Osc필터 모듈레이션이 보입니다. 여기서 읭? 이게 이펙터? 라고 다소 아리송해 하실 수 있겠네요. 결과적으로는 필터 모듈레이션이니

링고의 결론은 2013년에는 그랬나 보다

그런데 또 퀄리티는 좋아요 ㅎㅎ 괜히 트집잡기에는 미안하네요.

아르페지에이터랑 스텝시퀀서도 달려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의 팀에서도 베이스 멤버가 동일한 기종을 쓰는데 전 이 리뷰를 쓰면서 시퀀서 모드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군요 하핳핳ㅎ하 (신알못이면 제발 Ringo Lab 수강합시다)

프리셋은 64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64개는 자신만의 유저패치를 만들어서 저장할 수 있어요.

경쟁자인 Korg Monologue랑 비교했을 때는 그럼 어떤지 한번 살펴볼까요? 일단 포터블한 면에서는 아무래도 Monologue가 압승이긴 합니다. 가격도 깡패라 이건 어떻게 이겨먹긴 힘들어요. 1위 기업의 횡포 같은 거라다만 Bass Station II의 메리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 때문에 사용하는 거죠. 특유의 촉촉한 톤! 여기에 듀얼 ADSR 필터 옵션이 매력포인트!

Minitaur와의 매치업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았으니…

2013년 당시만 해도 모노포닉 신스데 아날로그에 100만원 안쪽이라고? 거의 시장가 파괴 수준의 제품이었고 경쟁자가 바로 Moog Minitaur였습니다. 그래도 뒤처지지 않았던 이유가 Bass Station II에는 건반도 달려있었으니여러모로 눈에 더 띄는 부분이 많았죠.

요즘이야 UNO 신스 같은 녀석들까지 나와서 그 입지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그래도 사운드만 보면 여전히 추천하고 싶은 것이 바로 Bass Station II 입니다.

김민수 님의 총평을 보면

“Roland, Korg, Moog, Sequential 모두 브랜드의 이미지와 케릭터가 명확히 떠오르는 것에 비해 Novation 뭔가 강력한 자신만의 컬러가 떠오른다. 그런데 악기 하나는 정말 만들더라. PEAK 때도 놀랐고 Bass Station II 해도 소리가 너무 좋다.”

오늘밤은 Bass Station II에 취한다~

악기가 소리가 좋다는데, 그걸로 게임 끝이죠? 잉국산 빗물처럼 촉촉한 Bass Station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