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FT PUNK – DA FUNK

하우스 음악의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Da Funk’. 뮤직비디오를 Spike Jonze 디렉팅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사람들 사이에서 신스 테마가 MS-20이냐 TB-303이냐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으나 중론은 MS-20이다. 실제로 MS-20 sawtooth 캐릭터가 도드라지기도 하고, 유튜브에만 봐도 여러 사람들이 MS-20으로 커버한 영상이 여럿이다. 뭐가 어찌 됐건 노래 자체가 좋으니 핑계로 들어서 해가 없지 않나?

SOULWAX – KRACK (NITE VERSION)

각종 라이브에서도 항상 MS-20을 지참하는 Soulwax. 이 신스를 정말 200% 활용하는 이가 있다면 이 밴드가 아닐까. MS-20의 대표적인 몇 가지 사운드만 차용하는 것이 아닌 정말 전방위로 사운드 디자인을 이 신스 하나로 구현한다. 극의에 오른 느낌.

Arcade Fire – We Exist

엔지니어들의 구체적인 증언을 바탕으로 Arcade Fire ‘Reflektor’ 앨범 녹음 당시 MS-20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We Exist’에서 연주되는 신스 베이스가 MS-20이며 이외에도 여러 곡에 레이어링 되었다고 한다.

Air – La Femme D’argent 

프렌치 일렉트로닉의 아이콘 중 하나인 Air. 당시 시류와는 전혀 다른 몽환적이고 어딘지 우주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은 이들도 MS-20을 애용했다. ‘La Femme D’argent’ 뮤직비디오에서도 노골적으로 등장하지 않나. 그런데 그 이유가 좀 웃기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70년대 아날로그 신스로 사운드 디자인을 했었고 그중 하나 MS-20이었다고 한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엄청난 호화 장비로 작업한 것인데 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RÖYKSOPP – VISION ONE

노르웨이 일렉트로닉 음악의 강자 Röyksopp ‘Vision One’에서 구현하는 MS-20의 소리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불안하고 어딘지 성난 것 같으면서도 선을 넘어가지는 않는다. 절제된 야생 미라고 해야 할까. 이 곡이 수록된 앨범 ‘Junior’는 다양한 매체에서 2009년 베스트 앨범에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