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파이베이비 여러분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SAY와 프로듀서 ZO로 이루어진 듀오 로파이베이비입니다.
- 대중음악이란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어떠한 계기로 이런 접근을 하게 되었는지?
저희 둘 다 원래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우선은 앨범에 담을 이야기에 대해 구상하다가 아예 소설로 내면 좋을 것 같다, 함축적인 상징들은 아트워크에 이런 식으로 담아내면 좋겠다 등등 저희끼리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그 이야기를 더 다양하게 표현하면 전달이 더 재미있게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ZO, SAY, 그리고 로파이존이 결성된 계기도 궁금하다
우선 저희 둘은 같은 고등학교에서 친한 선후배 사이였어요. 졸업한 이후에도 매주 보고 가끔은 SAY가 쓴 곡을 ZO가 편곡해보기도 했었는데, 3년 전쯤 어느 날 저희가 서로 좋아할 것 같다면서 추천해주려고 음악을 들고 왔는데 그게 같은 곡이었어요. 그걸 계기로 아 둘이 팀을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로파이베이비가 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ZO가 외부 일을 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영상감독이 JIN이었어요. 처음엔 단지 같이 일했을 뿐인데 저희 또래이기도 하고 감각도 잘 통해서 좋은 느낌을 받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희가 소설도 아트워크도 스스로 하다 보니 뮤직비디오도 셀프 제작해볼까, 그러면 영상을 배워야겠다 생각해서 JIN에게 연락해서 레슨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JIN이 자기가 제작하고 싶다고 하면서 로파이베이비의 작업을 하게 되고, 그 이후의 영상 콘텐츠와 저희 무대의 VJing까지 제작하면서 로파이존이라는 크루가 결성되었어요.
- [N]이 그러했듯, 신곡 [SOS]도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인지?
SOS는 독단적인 이야기입니다. 이후에 나올 새로운 이야기 이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을 내고 싶었어요.

- [SOS]는 곡의 톤부터 아트워크까지 그간의 모습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작업도 그래서 꽤 고생스러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특별히 이러한 변화를 주고자 한 이유가 있었는지?
위에 말한 것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게끔 대중적인 요소에 집중했는데, 그러다 보니 뻔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어서 편곡을 계속 갈아엎었었습니다. 곡 자체가 몽환적인 느낌보단 활발한 느낌이 강해서 아트워크도 그런 쪽으로 잡았어요.
- 곡 작업에 관해 궁금한 점이 많다. 특히 가사와 음악의 싱크로율이 대단히 높은데, 로파이베이비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우선 전체적인 내용부터 먼저 구상을 하고 SAY가 그에 대한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이고, ZO가 그 내용에 대한 요소들을 최대한 살려서 담아내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DAW와 인터페이스는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나?
SAY는 Reason, ZO는 Ableton과 NI Komplete audio6를 사용합니다.

- 선호하는 신디사이저가 혹시 있나?
주로 Ableton 내의 Analog를 쓰고, Serum이나 Massive도 종종 씁니다.
외장 신디사이저는 Prophet을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 올 한해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계획했던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했고, 하반기에 새로운 이야기의 EP를 작업 중에 있습니다. 한동안은 몇 개의 공연들 외에는 이 작업에만 몰두하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