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뒹굴고 있는 내 평범한 SM57이 작은 아이보리 박스 하나로 빈티지 마이크로 탈바꿈한다면 어떨까? 황당무계한 소리 같지만 소유즈(Soyuz)의 더 런처를 사용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본인들만의 비법이 담긴 아날로그 서킷을 통해 일반 다이내믹 마이크 소스도 따듯하면서도 풍부한 빈티지 사운드로 변모한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박스에 XLR I/O만 달랑 있는 더 런처는 심플함의 극치를 달리지만, 아웃풋을 통해 나오는 소리는 우습게 볼 수 없다. 스튜디오나 라이브 환경 모두에 간편하게 쓰일 수 있으며 게인(Gain)은 26dB까지 부스트가 된다. 여기에 노이즈 컨트롤까지 가능하다.
소유즈 홈페이지에 가면 Shure SM57로 녹음된 소스들을 더 런처를 사용한 버전과 사용하지 않은 버전으로 나눠 들어볼 수 있다. 가격은 $199로 책정되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