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artin Lüders PG-8X
80년대를 풍미했던 롤랜드는 이 시기에 정말 죽여주는 신스 메이커였다. 드럼머신 TR-808도 말할 것 없지만, 주피터와 주노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 탓에 프리웨어(freeware) 커뮤니티에서도 트리뷰트라는 명목으로 롤랜드 신스 컨셉의 소프트 신스를 내놓고 있다. 그중 JX-8P는 눈여겨볼 만하다. UI에 신스 전체가 나오는 대신 PG 프로그래머만 나온다고 섭섭해지는 말자. 프리셋은 개발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일단 받고 보자. 참고로 도네이션도 할 수 있으니 맘에 든다면 적당히 사례를 해주자.

2. TAL U-No-62
무료 소프트웨어 신스에 일가견이 있는 탈 소프트웨어(TAL Software)는 그간 롤랜드 SH-101을 테마로 Elek7ro Virtual Analogue와 BassLine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롤랜드 테마는 그대로 유지가 됐다. 주인공은 바로 주노-60(Juno-60)이다. 빈티지 신스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이 악기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다만 맥 유저들은 32-bit만 지원되어 사용하려면 U-NO-LX 설치가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3. u-he Podolski
u-he는 돈을 지불하고 살 수 있는 최고의 소프트웨어 신스들을 개발했다. 디바 앤 하이브(Diva and Hive)를 써보면 알 수 있다. 그런 동시에 최고의 무료 소프트웨어들도 만든 전적이 있다. 트리플 치즈(Triple Cheese), TyrellN6
가 있으니까. 오늘 소개해줄 포돌스키(Podolski)는 2005년에 개발되었지만 그간 무수히 많은 업데이트를 거치며 점점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최근 1.2.1 업데이트를 마친 이 신스는 훌륭한 아르페지에이터/시퀀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코러스, 딜레이 맛집이라고 한다. 필자 개인적으로 루카스 포돌스키를 좋아했기에 의리상 써볼 예정이다. (축적들 모여라~~)

4. Xhip
익스텐디드 칩(Extended Chip)의 줄임인 Xhip은 듀얼 오실레이터 신스로 내장 이펙터와 웨이브 쉐이핑(waveshaping), 그리고 제법 다양한 모듈레이션이 가능하다. 리드나 베이스 소리들이 도드라지며, 어떤 느낌인지는 이들의 사운드클라우드 데모를 들어보면 감이 올 것이다. 업데이트도 꾸준히 해주니 최적화 걱정은 안 해도 되서 이게 큰 장점이다. 프리셋 폴더도 반드시 다운로드해서 활용하기 바란다.

5. NUSofting Sinnah
일단 이름이 신나…. 심플한 인터페이스에 딜레이 매트릭스도 훌륭하고 웨이브쉐이핑도 제법이다. 어쿠스틱부터 일렉트로닉까지 다 소화해낼 수 있다. 장르를 안 가리니 범용성 소프트웨어 신스로 사용할만하다. 프리셋도 내실이 있는 편! 줄리안래이뮤직 홈페이지에서 50개의 무료 프리셋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꿀팁!

6. Matt Tytel Helm
매번 무료 소프트웨어 추천 리스트에 꼭 이름을 올린다는 헬름(Helm). 우선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직관적이다. 사용자들은 노브 돌리는 맛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펙터 – 특히 딜레이와 리버브 – 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쉽고, 사운드도 좋다면 굳이 안 쓸 이유가 없지 않나. 거기다 무료인데. 프리셋도 훌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