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사이저 팬들이면 이름만 보고도 단번에 눈치챘겠지만, Moog의 Subsequent 37의 후속이 발표되었다. 이름하여 Subsequent 25. 사실 2013년에 나왔던 Sub Phatty를 더 많이 닮아있지만 여하튼 공식적으로는 Sebsequent 라인을 승계할 예정이다.
2 note 파라포닉 아날로그 신스로 25 키보드를 갖춘 콤팩트한 형태다. 2개의 오실레이터와 서브 오실레이터 및 노이즈 제너레이터, 1개의 LFO, ADSR 엔벨롭이 장착되어 기본에 충실한 구성이다.
유니즌 모드로 총 3개의 오실레이터를 중첩해서 사용할 수 있고 듀오 모드로 화음을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트렌드를 담고자 MIDI 연결은 물론 에디팅 어플리케이션을 같이 지원하여 프리셋 저장과 불러오기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Sub Phatty가 연상되긴 하나 스펙상으로는 확실히 우위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우선 헤드룸의 증가와 함께 keybed 향상, Reshaped Moog Ladder Filter로 6/12/18/24 dB/octave Slope을 선택할 수 있으며 Multidrive circuit을 통한 OTA distortion과 FET drive를 합쳐놓은 사운드 구현이 그 증거라 할 수 있겠다.
외부 오디오 입력장치와 CV, gate 단자들도 제공되어 다양한 확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 출시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파운드 기준으로는 £895에 발매되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조만간 링고샵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듯!)